1960년대 한국 프로레슬링에 인기를 가져다준 2가지 외부 요인 정보

1960년대 한국 프로레슬링에 인기를 가져다준 2가지 외부 요인 정보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1960대 프로레슬링에 인기를 가져다준 2가지 외부 요인 정보

한국에서 1960대에 프로레슬링이 인기를 얻었던 것은 김일 선수라는 슈퍼스타가 존재했던 것 외에도 2가지의 중요한 외부요인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먼저 TV 방송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시기라는 것입니다. TV 방송과 프로레슬링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었는지는 역도산 선수가 있었던 일본에서 이미 증명이 된 바가 있습니다. 

 

당시에 막 시작했던 일본의 TV 방송을 통하여 많은 일본인들이 경기를 시청하게 되면서 프로레슬링은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됩니다. 

 

196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인 프로레슬링과 장영철 선수의 이야기

196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인 프로레슬링과 장영철 선수의 이야기

2. TV로 방송된 프로레슬링

일본 TV 방송도 프로레슬링을 중계하면서 적자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한국의 프로레슬링의 초석을 다졌다고 말씀드린 장영철 선수도 부산까지 전파가 송출되어 일본의 TV 방송을 통하여 프로레슬링을 접했다고 합니다. 

 

한국은 1961년에 한국방송 KBS가 시작되었고, 동양 방송인 TBC가 1964년에 방송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방송사 두 곳 모두 프로레슬링을 특집으로 편성해서 내보내거나 중계를 자주 편성했습니다. 

 

당시 프로레슬링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김일 선수였습니다. 1960년대 우리나라 상황이 모든 집에 TV가 보급되어 경기를 시청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프로레슬링 경기 중계가 있을 때마다 TV가 있는 동네 주민의 집이나 다방, 만화가게, 전파상 등에 사람이 모여 TV 방송을 함께 보기도 했습니다. 

 

TV 방송의 확산과 프로레슬링의 인기 증가

3. 프로레슬링이 인기 있는 콘텐츠였던 이유

프로레슬링 경기에서 펼쳐지는 긴박하고 역동적이며 자극적으로 다뤄지는 경기들은 당시 TV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콘텐츠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레슬링을 둘러싼 가장 큰 논란 중 하나가 프로레슬링이 각본이 미리 짜이고 그대로 진행이 되는 쇼라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1960년대부터 이미 존재했던 쇼 의혹을 뒤로하고 일본에서는 역도산이 미국 선수들을 매번 내다 꽂아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송출하여 미국과의 전쟁에서 패한 일본인들을 위로하는 것으로 활용이 되었습니다. 

 

다같이 모여 TV 시청 중 중경상을 입은 당시 뉴스

4. 정치권의 프로레슬링 후원

한국에서도 일본과 비슷하게 식민지배와 한국전쟁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은 국민들에게 자신보다 큰 서양이나 일본인들을 상대로 하여 드라마틱하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이며 국민들이 프로레슬링으로부터 위안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프로레슬링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두 번째 외부요인이 여기서 나타나는데 바로 정치권력의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정치권에서 프로레슬링을 이용하고자 후원을 하게 되는데, 프로레슬링 초기에는 장영철 선수를 후원했고, 김일 선수가 귀국하자 김일 선수를 후원했다고 합니다. 

 

프로레슬링에 대한 정치권의 후원

5. 김일 선수의 귀국을 위한 정치권의 후원

1965년 김일 선수가 귀국했을 때 중앙정보부의 권유로 귀국을 했다고 합니다. 박정희 정권 이인자 김종필이 후원회장을 맡았었고 1966년 김종필의 최측근이었던 김용태가 대한 프로레슬링 협회장을 맡았었다고 합니다.

 

1967년에 그 자리는 청와대 경호실장 박종규가 차지할 정도로 프로레슬링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대중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기반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프로레슬링을 정치권력과 TV 방송이라는 2가지 외부적인 요인을 힘입어 1980년대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프로 씨름이 출범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